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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부지방 매미나방 대발생…산림청, 지자체와 합동 방제
뉴시스
업데이트
2020-06-29 14:10
2020년 6월 29일 14시 10분
입력
2020-06-29 14:10
2020년 6월 29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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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산란기 밀도 저감 및 알집 제거
산림청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 중북부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발해충인 매미나방이 국지적으로 대발생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성충기와 산란기 방제 정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산림청은 전년도 매미나방이 충북 단양 등 일부 지역에서 성충이 다수 발생해 산란했고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으로 월동치사율이 낮아 부화 개체 수가 올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실태조사에서는 지난 15일 기준 10개 시도(89개 시군구)에 6183㏊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로는 서울 1656㏊, 경기 1473㏊, 강원 1056㏊, 충북 726㏊, 인천 618㏊ 등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매미나방 유충은 현재 변태 과정(번데기)으로 약제 방제 시 효과가 낮아 성충 우화 시기에 맞춰 밀도 저감을 위한 방제에 집중하는게 효율적이다.
매미나방은 연 1회 나무의 수피 등에 산란한 뒤 알 덩어리 형태로 월동하고 4월 중에 부화해 6월 중순까지 나무의 잎을 먹고 성장한다.
다 자란 유충은 보통 6월 중순~7월 상순에 번데기가 되고 약 15일 후 성충으로 우화해 7~8일 정도 생활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매미나방 성충의 우화 시기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해 6월 말~7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성충기와 산란기로 구분해 성충기에는 포충기(유아등·유살등)와 페로몬 트랩을 활용, 유인·포살하고 산란기에는 알집(난괴)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소속기관·지자체, 국립공원공단 등 산림관리 주체별로 예찰을 강화하고 생활사별 방제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확충, 집중 방제를 통해 밀도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방제 인력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1328명과 산불전문진화대 등 산림재해일자리 참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며 방제 도구는 산림청 및 지자체 예산으로 충당해 유아등, 페로몬트랩, 고지톱 등을 확보키로 했다.
산림청 강혜영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매미나방의 생활사별 맞춤형 방제를 통해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돌발해충 피해예방을 위한 적기방제로 소중한 산림자원과 산림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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