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방탄소년단 악플러 벌금형…검찰 송치”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9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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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악플러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일부 악플러는 검찰에 송치됐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9일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사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을 포함하는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빅히트는 팬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요 증거 대상은 디시인사이드와 같은 각종 커뮤니티, 티스토리를 포함한 블로그 게시물 등이며 그밖에 소셜미디어 게시물,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음원 사이트 댓글 등도 해당됐다.

빅히트는 “이전 진행한 고소 건 중 일부 피의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피의자들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조사 중인 피의자가 대리인을 선임해 합의를 요청하는 사례가 있었으나 원칙에 따라 절대 선처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장기간 악질적으로 방탄소년단에 대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해온 이들의 정보를 수집해 경찰에 전달했다. 그중 일부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 후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만약 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계속해서 범죄 행위를 일삼을 경우, 추가적인 고소는 물론 강력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까지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는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은 당사 법무팀 주관으로 전문 법무법인과의 긴밀한 협업 하에 진행하고 있다. 제3자가 제기하는 고발은 피해자인 아티스트 본인의 경찰 출두와 조사가 원칙이므로, 개인 또는 단체 등 제3자 고발에 대해 회사 차원의 협조와 지원은 어렵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또한 “사건별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사건이 종결되기까지 적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티스트 권리 침해에 대한 당사의 대응 의지는 확고하니 이 점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상시적인 악성 게시물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악성 게시물 신고 및 삭제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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