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형제 피의자로 소환 조사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30일 11시 07분


이날 오전 9시20분께부터 경찰 조사 진행 중
경찰, 이달 26일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압수수색
통일부, 지난 11일 박상학 등 경찰에 수사 의뢰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온 탈북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박정오 큰샘 대표가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대북 전단 물자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상학 대표와 동생인 박정오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두 대표에게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사실관계 및 단체 활동자금 확보 방식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26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서울 모처에서 박상학 대표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도 진행, 이 과정에서 박 대표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의 대북 전단 및 PET(페트)병 살포 행위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도 같은날 박상학 대표, 박정오 대표 등이 형법상 이적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대북전단 관련 수사를 위한 40명 규모의 규모의 TF(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2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형 풍선 20개를 동원해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단체는 당시 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일반회원들이 개별로 전단을 날렸고 남풍을 타고 북한으로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이 전단의 일부는 지난 23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서면 마곡리에서 발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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