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신고건수 2002건…피해액은 2억3156만원
카카오 플랫폼 피해신고 80.4%…블로그, 카페 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쇼핑 피해신고가 지난 1년간 2002건으로 조사됐다. 피해금액은 2억3000만원에 달한다.
피해 유형의 대부분이 ‘주문취소·반품 및 환불거부’였고 ‘판매자 연락불가 및 운영중단’ 건도 10%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최근 1년간 접수된 ‘SNS쇼핑 피해현황’과 일반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NS이용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SNS쇼핑 피해현황 분석 결과 최근 1년간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총 2002건이었고 피해금액은 2억3156만원이었다.
신고유형의 83.5%가 ‘주문취소·반품 및 환불거부’였다. ‘판매자와 연락불가 및 운영중단’으로 9.2%를 기록했다.
피해신고가 가장 많았던 SNS 플랫폼은 카카오(스토리·톡채널)로 80.4%를 나타냈다. 다음이 블로그·카페, 네이버 밴드, 인스타그램 순이었다.
특히 20대 소비자는 다른 연령에 비해 인스타그램 피해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40~50대는 카카오 피해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SNS이용실태’ 조사에서는 소비자 10명 중 9명(90.9%)이 SNS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5명(1893명, 52.1%)은 SNS마켓 쇼핑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1893명 중 피해 경험이 있는 사람은 32.9%(623명)였다.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사람 중 남성은 35.6%, 여성은 31.2%를 기록했다.
SNS마켓에서 상품을 구매하던 중 피해를 입거나 불만이 있을 경우 56.2%의 소비자가 ‘판매자에게 직접 문의’한다고 응답했다. ‘해당 SNS 플랫폼의 고객센터 이용’ 답변도 45.4%를 기록했다.
이외 ‘소비자 상담기관에 문의’한다는 답변은 23.8%를 기록한 반명,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간다’는 응답자도 14.1%나 됐다.
피해유형에 대한 답변으로는 ‘허위·과장 광고’가 54.4%로 가장 높았고 ‘정당한 구매취소 및 환불 거부’가 36.9%로 뒤를 이었다.
시는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SNS플랫폼 운영 사업자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시민들의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위해 온라인쇼핑몰 정보 제공 및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문제 해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SNS 특성상 비공개 댓글 등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폐쇄적 성격이 강하다”며 “SNS마켓 이용 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신고번호와 같은 사업자정보가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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