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에서 한국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방역당국이 정부 차원의 대책의 필요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라크에서 안타까운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며 “방역당국을 포함한 정부 입장에서 대책이 필요할 경우 어떻게 조치할 수 있는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이라크에서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한 명이 숨졌다. 이 사망자는 지난 19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이 사망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검사 진행 중이다. 다만,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서 파견된 근로자들의 방역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라크 누적 확진자 수는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20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동지역과 중국이외 아시아 지역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아메리카 대륙 전체 환자 발생이 워낙 많지만, 최근 유럽의 감소에 이어 중동, 서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 발생이 매우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교 당국 등과 현장 상황 등을 정보 교환을 통해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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