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한 상가 문이 닫혀 있다. 2020.7.1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일 “광주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주 지역에서만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 1차장은 “바로 지금 확산세를 찾아내야 한다”며 “광주와 인근 지역 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과 사람 간 거리를 최소한 1m 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 손을 자주 씻고 손잡이 등 접촉이 잦은 곳은 수시로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 세계 확진자 수가 누적 1000만 명을 넘어서고 증가 추세도 확대되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우리나라는 확진자가 급증해 심각한 시기도 있었고 한때는 하루 10명이 하루 유지되면서 거의 잡힐 것 같은 시기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태원클럽 집단 발생 이후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 호남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 감염에서 확산된 사례가 많다”며 “어제 총리님도 말씀하셨지만, 예배나 법회 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소규모 모임이나 수련회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K-방역이 기준이 되면서 많은 국가에서 전화 또는 화상으로 회담을 요청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 고위층이 한국을 방문하여 우리 방역 실태를 직접 배워가려는 움직임도 있다”며 “국민들과 의료진, 정부가 합심하여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 방역체계를 발전 시켜 나간다면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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