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장영승 대표는 2일 “서울메이드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혁신 대시민 보고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사업 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생활 대응 키워드로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 ▲MZ세대의 홈코노미 ▲온택트 시대의 가상 테이블 수출 상담 ▲서울메이드 브랜드를 소개했다.
SBA는 장 대표가 언급한 네 가지 키워드에 부합하는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BA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기술환경의 발전을 고려한 글로벌 소셜 드랍쉬핑 기반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올해 10월 출범할 예정이다. 드랍쉬핑은 판매자가 물건을 팔면 도매업자가 보유하고 있는 물건을 보내주는 판매 방식을 의미한다. 서울의 중소기업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플랫폼에 입점하면 국내외 마케팅, 인증, 통관, 물류, 고객응대까지 SBA가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입점 후 물건 판매가 완료되면 수출 대금을 받아가는 구조로 이루어진 서비스다.
또한 미래 소비 주체인 MZ 세대의 특징을 고려하여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라이브 커머스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500여 명의 인플루언서 판매자를 양성하고 이들을 위한 마이크로샵과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 할 예정이다.
일시적인 온라인 상담을 넘어 해외 바이어와 국내 판매자 간의 매칭을 위한 플랫폼인 ‘가상 테이블’을 상시 운영한다. 동시통역 및 통관, 지적재산권 관련 법률자문 제공을 통한 상시적인 해외바이어와의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여 서울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가상 테이블’의 시범적 운영을 위해 미국의 셀럽과 바이어를 초빙하는 ‘Meet the Table’이 예정되어 있다. 플랫폼의 홍보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셀럽이 직접 호스트하는 테이블 운영도 계획 중이다.
장 대표는 또한 ‘서울메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과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메이드는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 시 품질을 보증하고 인지도를 높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SBA가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고유 브랜드다. SBA는 서울메이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위해 ▲서울메이드 공간 브랜딩 ▲서울메이드 매거진 발행 ▲SEOUL MADE ME 캠페인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BA는 지난 6월 서울메이드 브랜드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코로나19 방역제품과 콘텐츠 등 중소기업제품 10종을 담은 1만개 방역키트를 지원했다. 또한, 올해 10월 베트남 하노이 서울메이드 스트리트를 개장할 예정이다. SBA는 서울메이드 스트리트 공간을 통해 신 남방지역 수출 허브를 마련하고 서울메이드 프랜차이징 공간을 전 세계 국가와 도시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SB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비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의 서울은 다양한 서비스와 신뢰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서울로 위상이 바뀔 것이다. 그렇게 바뀌어지는데 서울메이드 브랜드와 함께 SBA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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