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파일러 52회 접견 조사, 자백 받아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미제수사팀은 지난해 8월 9일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에서 검출된 유전자(DNA)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이춘재는 처제 살인죄 무기수로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중이었다. 경찰은 곧바로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았던 공은경 경위(40·여)와 9명의 베테랑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했다. 올 4월까지 모두 52회 접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가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지난해 9월 24일 14건의 살인과 34건의 강간 범행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프로파일러가 면담 도중 화성사건 3, 4, 5, 7, 9차 사건에서 자신의 것과 일치하는 DNA가 확인된 사실을 제시하자 그동안 사실을 부인하던 이춘재는 태도를 바꿨다. 경찰이 출력해간 진술조서 A4용지 뒷면에는 범행 장소의 약도를 그려가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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