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국에서 모인 女검사들 고맙다…우리 대에서 끊어내자”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4일 15시 10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성폭렴 전담검사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 추 장관 지휘권 발동에 대한 의겸을 수렴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성폭렴 전담검사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 추 장관 지휘권 발동에 대한 의겸을 수렴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일 여성 검사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성폭력 전문검사들이 첫 번째 세미나를 했다”며 “성폭력 범죄를 우리 대에서 끊어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여성 검사님들 고맙다”라고 세미나에 참석, 자신과 더불어 방안을 논의한 여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 장관은 “최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그 나라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했다”며 “마찬가지로 성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보면 그 사회의 인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정 성폭력 피해자 김영서 씨의 수기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를 머리로 읽은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읽었고 일주일 내내 참담하고 마음 아팠다”며 “저자의 용기는 성폭력의 실체와 피해 정도를 이해하는데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들과 대책을 찾겠다”며 성폭력, 젠더폭력을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추 장관이 세미나에 참석하던 순간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추 장관은 이에 대해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검찰이 지금까지 약자를 정말 생각했는지 돌아보고 지금이라도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통해 진정한 검찰개혁을 ‘우리 대에서 하자’라고 간접 주문한 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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