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이 팀 감독에 대한 폭행 폭로를 예고해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5일 경주시청 소속 선수들에 따르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감독 김모씨가 팀 선수들을 폭행했다’는 내용을 폭로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일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 출석한 김 감독이 폭행 사실을 부인하자 자신들이 폭행당했던 당시 상황을 정리해 반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선수들은 지난 4일 오후 대구 시내의 한 카페에 모여 기자회견에서 폭로할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주시청에서 다른 팀으로 옮겨간 한 선수는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도 감독이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 출석한 김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조사위원회는 지난 3일 조사관 2명을 경주시체육회 등에 보내 김 감독의 진술 내용 등을 확인했다.
(포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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