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서양화가 임영우 초대전… 7일부터 진부령 미술관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6일 03시 00분


소나무만 그려 온 서양화가 임영우 화백 초대전(사진)이 강원 고성군 진부령 미술관에서 7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린다. 20대부터 그려 온 소나무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소나무는 동양화와는 달리 서양화의 소재로 흔하지 않다. ‘소나무만 고집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선택했다기보다 소나무가 ‘나에게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얘기다.

소재는 변함없지만 화풍은 연륜에 따라 변했다. 어둡고 강한 색채는 밝고 온화해졌고, 붓의 터치는 훨씬 차분하고 섬세해졌다. 임 화백은 “내 그림 속의 소나무를 보고 세월과 애환을 읽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고교 미술교사로 출발해 학교장과 교육장을 지냈으며 대전시와 충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출신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소나무#서양화가#임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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