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거리 두기 3단계는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교수업 중단 등이 시행된다. 지역 내 경제 활동이 대부분 멈춰 서는, 말 그대로 ‘극약 처방’이다. 그만큼 광주 상황은 심상찮다. 6일 동아일보 분석 결과 광주 광륵사 집단 감염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 9.7명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8.2명), 관악구 리치웨이 방문판매업체(6.8명),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4.8명)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다. 인구가 밀집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한 수도권에서 더 빨리 확산된다는 통설에 어긋난다.
비수도권에서 빠르게 전파되는 원인으로 바이러스 변이와 에어로졸(공기 중 미세 입자)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분석한 바이러스 526건 중 333건이 ‘GH그룹’이었다. 초기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 것이다. 광륵사와 이태원 클럽 등 주로 4월 이후 발생한 집단 감염의 원인이 바로 GH그룹이다. 해외에서도 광범위하게 유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전파력 변화와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