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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조장인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홧김에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외국인 근로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로 미얀마 국적의 A씨(2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2시35분쯤 김해시 한 파프리카 농장에서 동료인 미얀마 국적의 B씨(29)의 옆구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이 농장의 조장인 A씨는 B씨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도 파프리카 수확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시비가 붙었다가 A씨가 홧김에 인근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파프리카 농장 내 숙소와 주방시설 등이 있어 흉기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두 사람은 해당 농장에서 2년 이상 함께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통역인을 통해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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