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쌓은 지식, 사회 돌려주는 지성인 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9일 03시 00분


해외유학 떠나는 장학생들에 조언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해외 유학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둘째 줄 가운데)과 선발된 재단 장학생들이 의미 있는 유학길을 다짐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해외 유학 장학증서 전달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둘째 줄 가운데)과 선발된 재단 장학생들이 의미 있는 유학길을 다짐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유학 기간 동안 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말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세요. 쓰면 쓸수록 사라지지 않고, 사회에 퍼져나가는 것이 바로 지성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재단 지원을 통해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재단이사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재단을 설립한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께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사회를 위한 지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 “올해는 우리 모두 처음 겪어 보는 팬데믹을 경험 중”이라며 유학길에 오르는 장학생들에게 건강관리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예일대 등 해외 유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했다. 이후 재단은 지난 45년 동안 국내에서 35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 박사 780여 명을 배출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해외 유학 장학증서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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