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술을 먹고 마라토너 3명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 등으로 A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34분께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의 한 일반도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로 마라토너 3명을 치어 사망케 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마라토너 3명은 올해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이었다.
이 대회 주최·주관 기관인 ‘(사)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측에 따르면 숨진 선수 B씨(65), C씨(61), D씨(59) 등 3명은 예정된 대회일정을 하루 남기고 참변을 당했다.
지난 5일 부산 태종대에서 출발한 B씨 등 3명은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10일 오후께 도착할 예정이었다.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관계자는 “사고지점으로부터 124㎞를 남겨둔 상황이었다”며 “선수들이 휴식을 마치고 한창 달리고 있었을 때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0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마라톤은 부산 태종대에서 경기 파주시 임진각까지 달리는 대회로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된다.
대회 특성상 참가자들이 3~5명 소수단위로 뭉쳐 달린다. 올해는 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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