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기획하고 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단,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 제주도립무용단 등 5개 예술단이 함께 준비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가 10, 11일 이틀 동안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10일 오후 7시 반에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 순으로 열린다. 조명, 분장, 음향, 카메라 연출 등을 방송 및 영상용으로 준비해 영화관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11일 오후 5시 두 번째 공연은 순서를 바꿔 극장 무대용으로 중계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첫날은 시청자에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둘째 날은 안방에서도 객석에 앉아 오페라를 라이브로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작곡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농부, 어부, 노동자 등의 사랑과 질투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현실주의 오페라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팔리아치는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방의 몬탈토에서 실제로 일어난 어릿광대의 치정살인극을 ‘극중 극’의 형태로 구성한 작품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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