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종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5, 7세 자매가 숨졌다. 세종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경 연서면 월하2리 복지회관 주변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6분 뒤 소방차 11대와 소방관 29명이 현장에 긴급 출동했지만 불은 이미 주택 전체로 번진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에 나섰지만 1시 57분경 집 안에서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채 숨진 자매를 발견했다. 불은 120m² 규모의 단층 목조 주택을 태우고 2시 9분경 완전 진화됐다.
불이 날 당시 할머니와 8세 오빠는 마당에 머물고 있어 화를 피했지만 집 안에 있던 자매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자매의 부모는 일하러 나간 상태였고, 할아버지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