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 사는 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 상현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두 살 쌍둥이 남매와 남매의 어머니, 외할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매의 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음성으로 나왔다.
용인시는 남매가 수원시 50대 여성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여성은 남매를 돌보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7차례 해당 가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매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외할아버지는 8일부터 기침을 했고, 엄마는 1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용인시는 남매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등 접촉이 의심되는 44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의 한 내과의원 인공신장실에서 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2명도 확진됐다. 이틀 전 서울 서초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해당 의원 인공신장실을 이용한 비슷한 시간대에 투석 치료를 받았다. 이들과 같이 진단검사를 받은 85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일기획은 직원 1명이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강남구 ‘GT타워’에서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4개 층을 폐쇄했다. 해당 직원은 용산구 제일기획 본사에는 확진 의심 기간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직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방역을 마무리한 뒤 사무실을 다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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