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여자친구와 지인에 흉기 휘두른 20대 불법체류자

고창경찰서는 술을 먹고 같이 살고 있는 여자친구와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태국인을 붙잡았다. /뉴스1 DB

술에 취해 여자친구와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태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특수상해와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등의 혐의로 태국 국적 A씨(2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께 고창군 고창읍 자신의 주택에서 같이 살고 있는 여자친구 B씨(22·여)와 지인 C씨(26·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2명은 팔과 어깨를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이들과 다툰 뒤 홧김에 집 가스레인지에 옷을 올려두고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행히 옷가지에 붙은 불은 번지지 않고 꺼졌다.

조사결과 술을 마신 A씨가 B씨 등과 말다툼하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로 고창 지역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해 여자친구와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렀던 것 같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