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에 대한 ‘2차 가해’ 사건에 대해 경찰이 15일 수사팀을 늘려 본격적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피해자가 제출한 2차 피해 관련 사건에 대해 사이버수사팀 1개팀을 지원받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13일 자신이 겪은 온·오프라인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전날(14일) 오전 A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한 바 있다.
A씨 측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의 신상과 피해 내용을 담은 문건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실종된 후 온라인에서는 A씨의 고소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A씨가 정치적인 공작에 이용됐다는 글이 퍼지고 A씨로 추정되는 사진이 돌기도 하면서 2차 가해가 잇따르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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