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진행자 이동형 씨(44)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직원 A 씨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씨는 15일 유튜브 ‘이동형TV’ 방송에서 A 씨가 박 전 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데 대해 “미투 사건은 내 신상을 드러내놓고 하는 것”이라며 “피고소인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근데 자기는 숨어가지고 말야”라고 말했다.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32)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여권의 대응을 비판하며 “섹스 스캔들 은폐 의혹”이라고 말했다.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에 “배려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권력형 성범죄’로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A 씨에 대해 “4년 동안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박지희 프리랜서 아나운서(32·tbs 프로그램 진행)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김지은 씨에 대해서도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청정구역 팟캐스트 160회’에서 “김지은 씨가 한 가정을 파탄 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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