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함부로 버린 마스크 감염 위험…봉투 넣어 버려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7일 11시 38분


"오염물질 손에 묻지 않게 주의·손씻기 필수"

정부가 길거리에 함부로 버려진 마스크가 또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반드시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어 묶은 뒤 배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윤 반장은 “착용했던 마스크가 함부로 버려지고 있어 또다른 감염원이 될 위험이 있다”며 “착용했던 마스크는 오염물질이 손에 묻지 않도록 묶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주시고 손씻기도 계속 강조드린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도 마스크 제대로 쓰기를 비롯해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마스크 표면에는 많은 오염물질이 묻어있다”며 “(마스크를) 만지고 내리면 바이러스나 오염물질이 손에 묻어있다가 눈을 비비거나 코를 후비거나 입·얼굴을 만질 때 눈·코·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안전한 부분만을 만져서 정확하게 코를 막아야 하고 벗을 때도 가능하면 안전하게 귀에 거는 끈을 만져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확진자가 3명의 일행원과 함께 1시간 이상 같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해 일행 중 단 1명도 감염되지 않았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일 주말과 여름휴가 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부탁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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