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는 22~25일 중 이라크 전세기 띄울 것…200여 명 귀국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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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7일 16시 54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최근 이라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정부는 오는 22일~25일 사이 전세기를 띄워 이라크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를 귀국시키로 했다. 귀국 희망자는 200여 명으로 나타났다.

고득영 중앙사고수습본부 해외입국관리반장은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단 대상 설명회에서 이같이 알렸다. 고 반장은 “준비가 되는대로 국가(이라크)와 협의하겠다”며 “귀국 희망자는 다 들어오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국 후 조치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과 협의해 2주간 격리시설에서 격리를 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에서는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추세다.

이라크에서 일하다 귀국한 100여 명의 한국인 근로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에는 800여 명의 한국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이라크 내 한국인 근로자의 조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특별 수송에 나서기로 했다”며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중국 우한과 이탈리아 교민 이송 경험을 거울삼아 수송과 검역, 격리, 치료 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라크로 나간 근로자도 우리 국민들이고 이라크 상황이 워낙 안 좋아 전세기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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