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은 플라스마 기술을 이용한 농산물 저장 시스템을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17일 군청 회의실에서 국가핵융합연구소, 전북테크노파크와 ‘플라스마 기술 기반 스마트 저장시스템’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플라스마 활용 기술 지원과 해결 방안 연구, 완주군 내 플라스마·스마트 저장시스템 실증·운영, 스마트 농생명 산업 정책 협업 및 신규 사업 기획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국가핵융합연구소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플라스마를 활용해 농산물의 살균 소독 세척 등 처리와 함께 저장고 내 유해 미생물 살균, 호흡 억제, 숙성 억제 등 기능 제어를 통해 신선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다. 플라스마는 고체 액체 기체를 넘어선 제4의 상태 물질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에너지, 환경, 농식품, 신소재,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완주군은 시스템 도입으로 농산물의 살균 소독, 숙성을 억제해 저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완주군 실증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에 시스템을 보급할 예정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저장성을 높이는 기술이 빠르게 보급돼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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