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6개월]6만명 조사… 정은경 본부장 참여
NYT “美 등교논란에 답 제시”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10대 청소년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성인과 비슷하거나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연구진은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3월 27일까지 가구 내 첫 확진자 5706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유증상자 5만9073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전파율은 10∼19세에서 가장 높았고 0∼9세에서 가장 낮았다. 이 연구에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등이 참여했다. 16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발간한 ‘신종 감염병(EID)’ 저널에 실렸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8일 “(미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학교 재개방 정책에 답을 제공할 결과”라며 논문을 보도했다. 이어 “(10대)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성인만큼 성장했지만 아직 비위생적인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9세 이하는 호흡량이 적고 키가 작아 비말이 퍼질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 국제보건연구소(GHI) 아시시 자 소장은 기사에서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 중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연구는 가구 밖 무증상 감염자를 분석하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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