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이어진 가운데, 부산지역에서도 다수 접수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세면대·욕조 등에 받은 수돗물에서 유층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11건이 접수됐다.
부산진구·영도구·사상구에서 각각 2건, 중구·남구·수영구·동구·금정구에서 각각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충 종류별로는 파리유충 1건, 깔따구 1건, 실지렁이 1건 등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대규모로 유충이 발생한 상황이 아닌 만큼 아파트 저수조나 가정 물탱크, 가정내 하수구 등에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각 정수장과 배수지 등에 대해 긴급 점검도 벌였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수도사업본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장 후오존처리를 강화하고, 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를 기존 5일에서 3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정수처리 공정에서 유충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입상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를 기존 5일에서 3일로 단축하고 정수지와 활성탄 여과지내 수생생물 유입방지와 방충망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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