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농수로에 SUV 차량 추락…50대 남녀 3명 숨져

21일 오전 8시29분께 전남 신안군 지도읍 한 저수지 인근의 수로에 SUV차량이 추락한 뒤 왼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A(59)씨 등 3명이 숨졌다. (사진 = 전남소방본부 제공)[신안=뉴시스]

신안 한 농수로로 SUV 차량이 추락해 50대 남녀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쯤 신안군 지도읍 한 농수로에 SUV 차량이 추락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운전자 A씨(59), 동승자 B씨(59)와 C씨(58·여)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가 발견된 수로는 도로보다 3~4m 낮으며, 차는 보닛 부분이 v자로 움푹 들어간 채로 뒤집혀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동네 친구인 A씨 등은 이날 0시~0시30분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경찰은 편도 1차로 도로의 굽은 구간에서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시멘트로 만들어진 수로 옹벽을 강하게 들이받으면서 탑승자들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안전벨트 착용 여부, 차량 속도, 운전자 A씨의 음주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신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