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다세대주택 욕실서 유충 발견…“현장 조사 예정”

인천과 경기 시흥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 상수도사업소 용인정수장에서 관계자들이 검사를 위한 여과지 활성탄 검체 채취 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 양천구 한 다세대주택에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2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천구 다세대주택 주민이 욕실 바닥에서 유충을 발견했다고 신고해 이날 오후 강서수도사업소와 서울물연구원이 현장으로 나가 수돗물을 점검하기로 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어제(21일) 중구 오피스텔 신고와 상당히 유사하다”면서 “현장에서 물탱크나 저수조 등을 확인하고 기타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시료를 채수해서 유충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면서 “유충 같은 경우 신고자가 갖고 있는데 국립생물자원관으로 보내 어떤 종인지 분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도 샤워 중에 욕실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신고와 관련해 “서울물연구원에서 채수 시료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수돗물에서 이물질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수돗물과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