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돗물 유충 의심신고 19건…생산·공급 과정 발생 개연성은 낮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1일 13시 03분


인천 등 전국 각 시도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유충 의심신고가 8건이 새롭게 접수됐다.

21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의심신고가 11건이었는데 20일 8건이 추가로 접수돼 현재 19건으로 늘어났다.

시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추가로 신고된 8건 모두 가정 내 싱크대나 세면대 하수구, 물탱크, 저수조 등지에서 유충 추정 이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 상수도본부는 현재 신고자가 제출한 유충 5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3건은 신고자가 유충 사진만 제출해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14일부터 19일까지 접수된 의심신고 11건 중 실제로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5건이다. 조사 결과 5건 중 모기 유충은 2건, 파리 유충 1건, 나방파리 유충 1건, 깔따구와 실지렁이 1건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6건 중 2건은 신고자가 사진만 제출해 확인이 어렵고, 4건은 유충 사진도 없어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시 상수도본부 관계는 “정수 생산·공급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개연성보다 가정 내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개연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정수장 입상 활성탄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과 수질 감시·검사 강화, 가압장과 배수장 시설물의 환기구·방충망·출입문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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