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보부상의 활동 거점이었던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전국 유일의 보부상촌이 조성돼 24일 개장한다. 예산군 제공
조선시대 전국 보부상단(褓負商團)의 업무를 관장했던 상무사(商務社)의 전통이 유일하게 전해져 오는 충남 예산에 보부상촌이 조성됐다.
예산군(군수 황선봉)은 국내 최초로 보부상을 주제로 한 ‘내포보부상촌’을 4년여의 조성 사업 끝에 24일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1로에 위치한 보부상촌 자리는 충남 서부지역 유통 중심지이자 보부상들이 붐볐던 곳으로 접장들의 기록과 유물 등이 지금까지 잘 보존돼 왔다.
총 6만3000m²(약 1만9000평)에 조성된 보부상촌은 2016년 착공해 479억2200만 원이 투입됐다. 예산보부상박물관을 비롯해 전수관, 어귀·장터·난장마당, 체험공방, 보부상놀이터가 들어섰다. 또 60m 길이의 숲속 슬라이드, 가상현실 공간, 물 놀이터와 동물체험장 등 복합테마시설로 꾸며졌다.
보부상박물관 1층에는 내포지역 및 보부상을 알리는 유물이 전시돼 있고, 2층에는 보부상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과 4차원(4D) 영상관이 꾸며져 있다.
또 정문에서부터 야외공연장까지는 어귀·장터·난장마당이 조성돼 옛 초가집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난장마당에서는 지역 예술단체와 내포보부상촌 공연단의 공연도 열린다. 입장료는 일반 1만1000원, 청소년 9000원, 아동 및 노인 7000원.
황 군수는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에 이어 산업형 관광도시 예산을 대표할 새로운 명소인 내포보부상촌이 개장했다”며 “보부상촌을 찾는 많은 분들이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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