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부산지부와 사단법인 부산발전시민재단은 21일 부산항일독립기념공원 건립 추진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부산은 일제의 수탈에 맞서 항일운동이 거세게 타올랐던 곳이지만 독립운동사를 정리하고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없다”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공훈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항일독립기념공원 같은 장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은 부산·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비롯해 동래고보 학생 의거, 구포시장 의거, 부산항일학생운동 등 독립운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난 도시다. 박재혁, 최천택, 박차정, 장건상, 안희제 등 독립운동가들이 부산에서 배출됐다.
추진위는 중구 수미르 공원, 부산진역사, 북항1부두, 부산시민공원, 동래구 명장공원 등을 기념 공원 후보지로 보고 있다. 이들은 다음 달 15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 및 모금 운동을 벌여 부산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 국가보훈처 등에 공원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문 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기념공원에는 독립기념관, 기념탑, 위패 봉안소, 참배 공원, 학습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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