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주변 원룸가서 30대, 귀가여성 강제추행·주거침입 시도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2일 11시 03분


u-용산통합관제센터(용산구 제공) © 뉴스1
u-용산통합관제센터(용산구 제공) © 뉴스1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성추행범 검거를 도운 u-용산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3명과 경찰 1명에게 구청장 표창을 지급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11시38분경 청파동 숙명여대 주변 원룸가를 서성이던 30대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을 껴안고 강제추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남성은 5일 오전 또 다른 여성을 쫓아가 여성이 집으로 들어가자 현관문 손잡이를 흔들고 비밀번호를 눌러보는 등 주거침입을 시도했다.

피해여성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용산경찰서는 즉시 구에 청파동 일대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를 요구했다.

구는 해당 시간대 주변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 피의자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을 찾아 관련 영상을 경찰에 제공했다.

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경황이 없어 신고자가 범인 인상착의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관제요원이 끝까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찾았고 경찰에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CCTV 내용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지난달 15일 검거에 성공했다.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CCTV 자료가 결정적 증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u-용산통합관제센터는 용산구청 지하 2층에 있으며 규모는 319㎡가량 된다. 지난 2010년 구는 지역 내 범죄예방과 무단투기,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해 예산 13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구축했다.

현재 구는 센터를 통해 지역 내 CCTV 693곳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연말까지 얼굴인식 등 기능이 있는 스마트 CCTV 2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아날로그 비상벨도 올해 100곳을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범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구와 경찰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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