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인천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가 잔류염소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결과 해당 아파트 수돗물에서 유충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인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건수가 200건을 넘어섰다.
인천시는 지난 20일 오후 6시 이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97건의 깔따구 유충 민원이 접수돼 현장 확인한 결과 25곳에서 깔따구 유충이 실제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깔따구 유충은 서구, 강화군, 중구 영종도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 수계에서 23건이 나왔으며 부평구, 계양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 수계에선 2건이 확인됐다.
이로써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확인된 건수는 모두 211건으로 늘었다. 인천시가 21일 유충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강화군 1건은 검사결과 이물질로 판명돼 통계에서 빠졌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실제로 확인된 건 지난 9일(1건)이 처음이다.
이후 이달 13일까지 12건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14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14일 23건, 15일 55건, 16일 21건, 17일 18건, 18일 20건, 19일 17건, 20일 21건, 21일 25건 등 8일간 꾸준히 20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유충이 발견됐다고 신고한 건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민원은 이달 13일까지 12건에 불과했지만 14일 80건으로 급증했다. 15일 122건으로 100건을 넘어섰으며 16일 160건, 17일엔 168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토·일요일이었던 18~19일 각각 38건, 46건으로 주춤했만 20일 91건, 21일 97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21일까지 접수된 민원은 총 814건이다.
(인천=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