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까지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던 정체전선(장마전선)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오후 경기와 충청, 경상과 전라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2시10분 예보국 이경희 총괄예보관 명의 기상속보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내륙 전역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오후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충북 제천의 호우 경보를 비롯해 인천(강화, 옹진 제외), 경북(봉화평지, 영주), 충북 단양, 경기(여주, 안산, 군포, 성남, 광명, 광주, 안성, 이천, 용인, 의왕, 안양, 수원, 시흥, 과천)의 호우 주의보도 해제됐다.
21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2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경남 합천(가야산)에 134㎜를 비롯해 부산 사하 110㎜, 경북 경주 산내 89㎜, 청도 83.5㎜ 등이다.
전북 장수에는 90.9㎜가 쏟아져 전라권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이 기록됐다. 전남 구례 피아골에 86㎜, 전북 임실 85.5㎜ 등이 내려 뒤를 이었다.
서울·경기 수도권에서는 수원 88.8㎜, 안성(서운) 88㎜, 의왕 86㎜ 등 90㎜에 육박하는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서울에는 송파 16.5㎜, 강남 15.5㎜, 강서 13.5㎜ 등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경기 남부, 충북 북부, 경상, 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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