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여성 대상 범죄예방책으로 ‘방범창’ 설치 지원…대상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2일 17시 10분


서울 관악구는 여성을 대상으로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4개 동 200가구에 안전 방범창과 방충망 설치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26.3%로 전국 기초 자지단체 중 가장 높다. 고시원, 원룸 등 상대적으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주거시설도 많은 편이다. 관악구는 청룡동 신원동 서원동 서림동에 있는 주택에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이달 말까지 받고 다음달 중순경부터 설치를 시작한다.

관악구는 이밖에도 다양한 여성 대상 범죄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8년 10월 전국 처음으로 주민센터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200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 동네 주민감시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여성안심원룸’ 인증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170가구에 ‘안심 홈 3종 세트’(현관문 보조키, 문 열림 센서, 휴대용 비상벨)를 배포했다.

그 결과, 1월에는 여성가족부 지정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됐다. 관악구는 범죄 취약지역 등 49곳에 방범용 다목적 폐쇄회로(CC)TV 183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안심골목길 조성, 디자인 조명 설치 등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여성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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