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폐차장에서 발생한 불로 검은 연기가 부근 지역으로까지 퍼져 신고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한 폐차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수 시간째 유독성 물질이 타면서 화재현장 주변으로 검은 연기가 번졌다. ‘펑’소리와 연기가 계속 난다’, ‘30km가량 떨어진 여의도에서도 연기가 보인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경찰은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고양시청은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창문을 닫고, 차량은 다른 도로로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3대를 포함해 장비 35대, 소방대원 87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다친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폐차장에 쌓인 70톤가량의 자재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를 마친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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