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호우 피해 속출…사람 급류에 휩쓸리고 항공기 회항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7일 18시 38분


27일 오후 4시2분쯤 제주 제주시 연동 벽강하이본타워 인근 하천(흘천)에서 남성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수색을 벌였다.2020.7.27 /뉴스1 © News1
27일 오후 4시2분쯤 제주 제주시 연동 벽강하이본타워 인근 하천(흘천)에서 남성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수색을 벌였다.2020.7.27 /뉴스1 © News1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린 27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서부, 남부, 북부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산지 호우경보와 동부 호우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주요지점별 일강수량을 보면 제주(북부) 71.5㎜, 서귀포(남부) 37.2㎜ , 성산(동부)46.6㎜ , 고산(서부) 41.1㎜ 를 기록했다.

산간에는 진달래밭 104.5㎜ , 삼각봉 101.5㎜ 의 비가 내렸다.

특히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4시2분쯤 제주시 연동 벽강하이본빌 인근 급류가 흐르는 하천에서 사람이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였다.

다행히 해당 남성으로 추정되는 10대 소년이 스스로 하천에서 탈출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 한 주택과 안덕면 서광리 창고가 침수돼 소방관들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제주시 화북동에서는 주택 옹벽이 일부 무너졌고 오라동에 위치한 종합경기장 복합체육관에 비가 새기도 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차질을 빚었다.

김해에서 출발해 오후 2시4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궂은 날씨때문에 착륙하지 못해 회항했다.

오후 8시 제주에서 출발 예정인 김해행 대한한공 KE1012편은 기상문제로 결항됐다.

28일에도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부, 서부를 중심으로 오후 3시까지 비가 오겠다. 산지는 28일 밤까지 비가 계속 내리겠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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