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케이블카 멈춰…승객 21.5m 바다 위 상공서 ‘공포’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7일 20시 48분


탑승 정원보다 8명 많은 40명 태우고 운행하다 사고

27일 오후 강원도 삼척의 해상케이블카가 정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멈추면서 탑승객 40명이 바다 위 21.5m에서 20여분 동안 갇혀 공포에 떨었다.

삼척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삼척시 근덕면의 해상케이블카 2대가 갑자기 멈췄고 그 과정에서 타박상과 현기증을 호소한 탑승객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멈춘 케이블카는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움직였고 다행히 소방서 구조대가 도착 전 탑승객 전원이 케이블카에서 내려왔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 874m 구간을 바다 위로 오가는 강원 동해안 유일의 케이블카 관광시설로 2017년 9월2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2대의 케이블카가 최대 32명까지 태우고 초속 3.5m의 속도로 왕복 운행한다. 케이블카 바닥이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21.5m 아래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한편 이날 사고로 갇힌 탑승객 수가 정원보다 8명이 많은 40명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원 초과 여부에 대한 관계기관의 점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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