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돗물 유충’ 민원과 관련해 “수돗물 공급 계통이 아닌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백호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2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문가 중심의 ‘민관 합동 조사단’ 조사 결과를 포함한 두 차례의 점검 결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든 정수센터의 입상 활성탄지를 포함한 정수과정 전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은 총 73건이 접수됐다.
시는 수돗물 유충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2일 생물·상수도·환경 분야의 전문가와 서울물연구원의 연구사 등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정수센터를 점검했다.
점검결과 모든 정수센터의 활성탄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는 수돗물 유충 신고로 채수한 수돗물 중 서울물연구원이 정밀 분석을 완료한 건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수거한 유충의 실물 중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생물종 분석을 의뢰해 26일까지 확인된 유충시료는 15점으로 이중 깔따구류로 확인된 유충은 단 한 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은 나방파리류, 지렁이류로 수돗물과 무관한 유충들이었다. 구체적으로 나방파리류 7점, 지렁이류 4점, 나방류 1점, 곤충 1점, 깔따구류는 아니지만 종구분이 불가한 2점으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시는 안전성 확인과 별개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정수센터 입상 활성탄지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관망 관리 시스템 고도화의 전문 인력 확충, 유충 민원 가구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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