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국공립대 30곳 등록금 반환…성적장학금 폐지 않을 것”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0.7.2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1학기 동안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높은 가운데 국·공립대 30곳이 등록금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립대학교 29곳, 서울시립대까지 30개 (국공립) 대학이 등록금 문제를 학생과 협의해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사립대에서도 학생들과 협의해 방안을 만들어서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주거나 등록금의 10% 정도를 돌려주고 있다”며 “점차 숫자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대학이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성적장학금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학생들과 협의 과정에서 대학이 이런 방법을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등록금 반환을 위한 자구노력을 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3차 추경에서 확보한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예산 1000억원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기준을 만들어서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