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곳곳 주택침수·토사유출…호우로 선로점검 KTX 등 지연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30일 08시 18분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새벽 대전천 산책로가 불어난 하천에 잠겨 있다. 2020.7.30 © News1
대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새벽 대전천 산책로가 불어난 하천에 잠겨 있다. 2020.7.30 © News1
대전과 충남에 밤사이 30~80㎜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하상도로 침수, 토사 유출 사고가 잇따랐다.

집중 호우로 인해 한국철도는 열차 선로 점검 후 운행으로 일부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대전소방본부와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중구 유천1, 2동 주택 침수 50여건, 중구 부사동 2곳과 서구 흑석동에서 토사 유출 신고가 접수됐다.

대덕구 신대동과 비래동에서도 반지하 가구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3건 들어왔다.

서구 용문동, 탄방동, 괴정동 등 주택 침수 신고도 30여건 접수됐다. 탄방동 1층 상가 편의점 등도 침수돼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5시 8분께 시는 대전 동구 소제동 철갑교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문자를 보내고, 5시 29분에 대피 안내 방송했다.

동구 대동 주택가는 성인 기준 허리까지 물이 차기도 했다.

시는 오전 4시 16분 문창교 하상도로를 시작으로 오전 5시 모든 하상도로와 지하차도를 전면 통제했다.

한국철도는 이날 오전 4시께 대전과 충남지역 집중 호우로 인해 경부선 KTX, SRT, 일반열차 및 호남, 전라선 일반열차가 선로 점검 후 운행으로 일부 최대 50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열차 지연 운행이 불가피하다”며 “열차 이용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동구 대동과 소제동 등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대피하고 만년, 갑천, 대전역, 산성 지하차도가 침수돼 통제중이다.

충남에선 29일 오후 9시부터 30일 오전 7시 기준 안전조치 33건, 배수지원 14건, 도로장애 14건, 토사 낙석 5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대전과 충남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에는 호우경보가, 충남 공주시, 부여군, 서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29일 오후 6시 부터 30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Δ대전 문화동 150㎜ Δ천안 성거118㎜ Δ계룡 98.5㎜ Δ아산 송악 90.5㎜ Δ논산 88.5㎜ Δ공주 정안 67㎜ Δ금산 56㎜Δ예산 46㎜ Δ부여 40.7㎜ Δ홍성 홍북 39㎜ Δ청양 39㎜ Δ당진 신평 27㎜ Δ보령 17.9㎜ Δ태안 근홍 17.5㎜를 기록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