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폭행 등 혐의’ 김규봉 감독 검찰 송치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30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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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비 등 보조금 가로챈 혐의 추가 수사

고 최숙현 선수 폭행 등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김규봉 감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철인3종팀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 감독을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감독은 2013년부터 경주시청 직장 운동부 철인3종팀 감독을 맡아 최숙현 선수를 포함한 소속 선수 11명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시청이 지원하는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속여 소속 선수 16명으로부터 6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또 최숙현 선수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소속 선수 5명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의 허위 진술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김 감독은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으나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감독이 경주시의 철인3종팀 지원 훈련비 등 보조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추가로 발견해 수사 중이다.

김 감독 송치 후에도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협력해 공조 수사를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선수 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나머지 여자 선배 선수 등에 대한 수사도 철저하게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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