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A 씨(24)가 강화도 접경 지역을 통과했을 당시 포착된 영상을 군 당국이 분석중인 가운데 28일 A 씨의 월북 경로로 추정되는 강화군 월곶리 인근의 한 배수로의 내부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7.28/뉴스1
방역당국이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민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월북이란 행동이 일어난 날이 지난 19일로 추정되는데 코로나19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이기 때문에 확률상 (감염) 빈도가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잠복기가 지난 것은 아니어서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확률상 확진자일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월북자의 소지품인 의류 등 16점에 대한 환경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며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유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월북 당사자와 접촉자 2명의 과거 코로나19 검사 결과, 접촉자 여부 등을 조회했지만 관련 내역이 발견되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어제 경찰청으로부터 (월북 당사자의) 추가 접촉자 8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오늘 중 이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6일 “개성시에 악성비루스(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19일 귀향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측 군과 관계당국은 지난 2017년 귀순한 탈북민 A 씨(만24세, 1996년생)를 해당 월북자로 추정하고 있다. 김포에 거주하던 그는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던 중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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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0 22:41:06
확진자가 하루 5명 나오는데 정말 어쩌다 월북한 자가 마침 코로나일 가능성이 있겠냐? 중국산 검사 기트가 잘못되었거나 개성에 가서 걸린 것.
2020-07-30 19:14:26
에이! 말도 안되는 소리 마라. 그자가 접촉한 사람 100%를 조사해야 보균자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다. 한명이라도 빠지면 안된다. 소지품에 바이러스가 없다고 음성이라고 판단되냐? 누구를 바보로 아나. 저정도로 어떻게 방역당국에서 혈세 받아먹고 있지? 확률무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