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도 위험… 휴가 떠난 6가족, 코로나19 집단감염 ‘긴장’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7월 30일 16시 32분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뉴스1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뉴스1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인들과 함께 떠난 여름 휴가지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낮 12시 기준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캠핑을 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과 강원도 속초 등에 거주하는 여섯 가족(총 18명)은 지난 24∼26일 2박 3일간 홍천에 위치한 한 캠핑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가운데 세 가족 6명이 확진됐다. 경기도 거주자가 4명, 강원도 거주자가 2명이다.

이날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캠핑장에서 단체 식사와 음료 섭취, 대화 등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다”면서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접·밀집시설)’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변과 산, 캠핑장 등 야외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도 다른 장소, 다른 상황에서 또 다른 유행이나 확산을 낳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되도록이면 휴가는 한 가족 단위, 소규모로 이동해달라. 단체관광이나 전세버스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한 번에 이동하고, 단체식사를 하는 것 등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대본은 홍천 캠핑 집단감염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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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20-07-30 19:32:43

    매번 이번 주말이 고비구나. 여럿이 캠핑을 가서 걸린게 아니고 감염자와 캠핑갔기 때문에 걸린 것 아닌가?

  • 2020-07-30 20:12:54

    요즘은 마누라도 아주 멀리 해야 혀.

  • 2020-07-30 17:36:35

    또 이주가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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