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는 오는 31일 올해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 6517명 전원에게 1인당 20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일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직·간접 피해를 본 학생은 최대 100만을 추가 지원한다.
한성대는 앞서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 모금 운동을 벌여서 마련한 2억4000만원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진행하지 못하게 된 학교 사업으로 남은 예산이나 ‘해외봉사장학금’ ‘글로벌장학금’ 등 미집행 장학금 예산 등을 합친 14억3000만원을 들여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성대는 대학본부와 총학생회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코로나19 관련 논의를 해왔다. 이번 전교생 장학금 지급도 대학-학생 협의체에서 논의해 결정했다고 한성대 측은 설명했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거나 부모가 실직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 피해를 본 학생 162명에게는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성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사례를 접수해 심사위원회를 거쳐 162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100명은 100만원씩, 나머지 62명은 50만원씩 추가 장학금 지원을 결정했다.
한성대 관계자는 “애초 100명을 선발해 추가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심사 과정에서 안타까운 사연이 많아 예산을 추가 편성해 62명을 추가로 선발, 50만원식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이번 특별장학금 지급은 한성대 울타리 안에 있는 가족들의 어려움을 지나치기 어려워 경제적 고통분담 차원으로 시작됐다”며 “코로나19에 대비해 2학기에는 ‘블렌디드 러닝’(혼합수업)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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