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72명이 31일 오전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일하는 한국인 건설 근로자 72명은 소속 기업에서 빌린 카타르항공 QR7487편을 타고 이날 오전 8시 42분경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72명이 민간 임시 항공편을 통해 입국했다”며 “검역 결과 유증상자는 31명, 무증상자는 41명으로 진단 검사 결과 양성이면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 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음성이면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에서는 하루 20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두 대를 투입해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298명을 귀국시켰다. 이 중 77명이 코로나19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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