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산시체육회 실업팀 감독의 공금횡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시체육회 배구팀 감독 A씨의 공금횡령 진정서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감독 A씨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소속 배구팀 B선수에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포상금과 훈련비 등 총 2300만원을 특정 계좌로 입금하도록 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선수는 지난 30일 부산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내사를 벌여오다 31일 공식 수사로 전환했다.
진정서에는 감독 A씨가 특정 계좌로 받은 비용 대부분을 사비로 사용하고, 시합과 전지훈련 등에서 음주와 폭언·욕설도 상습적으로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선수는 이보다 앞서 부산시체육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려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서에 담긴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 검토해 수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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