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50대 전문의 숨져…퇴원 문제에 앙심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5일 14시 07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부산에 있는 한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정신과 전문의가 숨졌다.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경 북구 화명동의 한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에서 60대 남성 A 씨가 50대 의사 B 씨를 흉기로 찔렀다.

A 씨는 범행 직후 인화물질을 몸에 뒤집어쓴 채 건물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병원에서 외출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끝내 숨졌다.

A 씨는 “B 씨가 퇴원하라고 해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병원 입원 중 담배를 피우는 등 지시를 따르지 않자 B 씨가 퇴원하라고 했고, 이에 앙심을 품은 A 씨가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8년 12월 3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30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희생된 바 있다. 해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 씨는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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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20-08-05 14:53:25

    살인해도 사형집행 안하는 인권에 세계최고 시행 아는 나라 몇십명을 살해해도 교도소 수장 노릇하게 두는 살인범 보호하는 나라 의사만 죽이냐 아무나 살인하는 나라 사형수 공화국 만만세

  • 2020-08-05 20:40:15

    시험봐 의대들어간걸로 착각한건 아닌지 기자는 그 레벨이안되나

  • 2020-08-05 20:39:40

    의전원은 중소 대기업보다 대학이 떨어지고 좀 더 오래하는 직업인데 나이먹고 잘 안된다 시험봐 들어가는 의대도 아닌데 기자가너무 호들갑 떠는게 아니냐 의전원은 공고 상고만 나와도 방통 평생교육원 나와서 미트힉원 나와서 물리 화학 생명 세과목에 영어면 면접봐 들어가는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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