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 미혼모 출산-양육-자립 지원 시설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6일 03시 00분


전북 익산시에 미혼모의 출산과 양육, 자립을 지원하는 ‘기쁨의 하우스’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익산시는 7억 원을 들여 모현동 기쁨의 교회 안에 지상 2층 규모로 공간을 마련했다. 8개 생활실과 공동 육아실, 상담실, 교육실, 의무실, 식당 등을 갖췄다. 임산부와 아이까지 최대 15명이 생활할 수 있다.

미혼 임산부나 생후 6개월 미만의 자녀가 있는 미혼모이면 전북에 살지 않아도 입소가 가능하다. 전화 또는 기쁨의 하우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입소하면 아이와 함께 최대 1년 6개월 동안 생활할 수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가 운영비를 지원하고 기쁨의 교회 측이 운영을 맡는다.

입소자에게는 출산에 필요한 분만 비용은 물론 입소기간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과 물품을 지원한다. 시설에서 나가 자립을 돕는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미혼모가 차별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우며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익산시#기쁨의 하우스#미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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