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4일 붉은색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지면서, 해당 의상 브랜드가 뜻하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5·6일 인터넷에서는 누리꾼들이 해당 원피스가 어떤 브랜드인지, 얼마인지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상황.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류호정 원피스’ 키워드가 이틀째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원피스는 영캐쥬얼 브랜드 ‘쥬OOO’ 상품으로,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10만원언저리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상품을 최저가로 올려놓은 판매처에선 이미 모든 상품이 판매돼 “현재 판매중인 상품이 아닙니다”라고 공지하고 있다.
다른 판매처도 붉은색은 품절되고 푸른색만 남았거나, 상품이 대부분 판매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갑자기 쏟아진 관심에 공급보다 수요가 넘쳐나는 모양새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 붉은색 계열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장소에 적합하지 않다. 예의없다”는 견해와 “의상으로 시비냐. 일만 잘하면 되지”라는 의견이 충돌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도넘은 성희롱도 쏟았다.
논란이 일자 류의원은 6일 한 라디오를 통해 “(국회가) 검은색, 어두운 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측면이 있다.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 관행을 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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